적자 멈춘 한샘...2분기 영업익 12억

입력 2023-08-0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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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연속 적자 피해...매출은 5148억원
-경기 회복 국면 대비해 성장과 수익 개선 가능한 사업구조 구축

▲한샘 사옥 전경. (한샘)

한샘은 올해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3.2%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5148억 원으로 3% 증가했고, 순손실은 4억2000만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한샘은 지난해 3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냈다. 계속된 부동산 침체에도 4분기 연속 적자 행진은 피했다.

사업부문 중 B2B(기업 간 거래) 사업부문이 지속적인 품질개선 등으로 꾸준히 수주량이 늘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또 공급망 관리를 통한 원가 개선으로 올해 2분기 원가율은 작년 4분기 대비 1.2% 포인트 낮췄다.

한샘 관계자는 "한국부동산원의 6월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5만259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며 "이는 2021년 월평균 거래량과 비교해 약 62% 회복한 수치"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회복세는 지난달 이후에도 지속 중인데 특히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총 1만828건으로 전분기 대비 62.1% 급성장 했다"며 "이에 힘입어 리하우스 사업 부문 매출도 전 분기 대비 31.6% 확대됐다"고 했다.

한샘은 경기 회복 국면에 대비해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김유진 한샘 신임 대표가 최근 임직원들에게 내놓은 취임 첫 메시지와 같은 내용이다.

시장 회복에 대비해 실적 회복에도 박차를 가한다. 회사 관계자는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한샘몰은 리뉴얼 이전 대비 MAU(월간활성화이용자수)가 3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DT(디지털 전환)부문은 규모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봤다. 또 살면서 집을 고치는 소비자와 부분 공사 증가에 따른 리모델링 ‘패키지 경쟁력’도 강화 중이다. 오프라인 채널 다각화와 우수 대리점 육성 등 업황 타개를 위한 영업력도 강화하고 있다.

홈퍼니싱 사업본부는 하반기 내에 홈퍼니싱의 한샘몰 통합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경험을 선사하는 옴니채널을 구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집객을 확대하고, 계약율을 높여 매출·수익성을 제고할 예정이다. 외부 디자인 업체와 협업을 통한 프리미엄 생활용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샘 측은 "매출 성장을 배제한 단기 비용절감과 수익성 개선 없는 맹목적 매출 성장을 지양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가능한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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