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입장문 발표…李 "정권 위기 모면 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확대 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검찰의 소환 통보에 대해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장동 수사로 무려 1년이 넘게 제 모든 것을 탈탈 털었지만 아무것도 나온 것은 없다"며 "그러자 다른 사건으로 또 다시 저를 조사하겠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무도한 정권은 국민을 이기지 못한다"며 "거짓은 결코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국회에서 이 대표의 입장문을 대독한 강선우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이 대표가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한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엄희준)는 최근 이 대표 측에 백현동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