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가격 동향 발표…주택 종합 가격도 상승세
전국 아파트값이 지난달 기준으로 18개월 만에 상승했다. 지난해 1월 상승 기록 후 처음이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값은 지난달에 이어 상승 폭을 키웠다. 전국 종합 주택 매맷값 역시 13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기준 아파트 매맷값은 0.06% 올랐다. 지난해 1월 0.08% 상승을 기록 이후 1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0.04% 하락 대비 0.1%포인트(p) 상승한 수준이다.
수도권 아파트값 역시 지난달 0.26% 올라 전월(0.10%) 대비 0.16%p 상승했다. 서울은 0.27% 올랐고, 인천과 경기는 모두 0.26% 올라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 역시 지난달 13개월 만에 상승 전환한 0.03%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0.05% 하락에서 0.08%p 오른 수치다. 수도권(0.03%→0.15%)과 서울(0.05%→0.15%)은 상승 폭이 커졌고, 지방(-0.13%→-0.09%)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선 송파(0.56%)‧강남(0.33%)‧강동(0.29%)‧서초구(0.16%) 등 강남권 지역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지역(0.16%)은 하남·과천·화성시 주요 단지와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올랐고, 인천(0.14%)은 송도신도시가 속한 연수구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 역시 지난달에 이어 하락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4% 하락해 전월(-0.16%)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 수도권(-0.09%→0.10%) 및 서울(-0.06%→0.12%)은 상승 전환했으며 지방(-0.23%→-0.16%)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0.05% 하락을 기록해 전월(-0.09%) 대비 하락 폭을 만회했다. 수도권(-0.10%→-0.03%)은 하락 폭 축소, 서울(0.01%→0.03%)은 상승 폭 확대 추세를 보였다. 지방(-0.09%→-0.06%)은 하락 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