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3일 태광에 대해 4분기부터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주 정상화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2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40.91%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만8850원이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넷제로(Net-Zero)를 달성하기 위해 LNG와 친환경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이 주요 선박의 연료로 검토되는 가운데, LNG선 발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피팅업체들의 수주 모멘텀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질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카타르는 헝가리에 2027년부터 LNG 공급 계약을 체결하기로 했다. 러-우 전쟁 이후 러시아 가스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유럽의 수입원 다각화의 일환으로 판단된다. 독일 역시 카타르와 2026년부터 LNG 공급 체결 협정을 체결했다.
곽 연구원은 "올해 동사의 신규 수주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3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회사인 HYTC의 실적은 해외 세일즈 강화와 노칭금형 개발 완료에 따라 2023년 매출 400억 원, 영업이익률 1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태광의 전방 산업별 매출 비중은 2분기 기준 석유화학 42.9%, 발전 3.8%, 조선 7.9%, 기타 45.4%로 전분기대비 모든 산업군에서 증가했다. 또한, 국가별로도 1분기 기준 중동 53.7%, 미주 22.0%, 아시아 22.4%를 기록하면서 중동과 미국의 석유화학 프로젝트들이 동사의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태광은 매출액 822억 원, 영업이익 181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는 기존 원자재 가격 하락과 주요 고객사와의 가격 협상에 따라 매출액 752억 원, 영업이익 153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4분기부터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수주 정상화에 따른 성장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