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이 와이지엔터테인먼트(YG)에 대해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강화되면서 기초체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8만3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7만8000원이다.
20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월드 투어로 글로벌 팬덤이 더욱 공고해지면서 블랙핑크의 지식재산(IP) 가치가 상승해 아티스트의 직접적인 활동 없이도 간접적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이 증가했다”며 “또 데뷔 4년 차에 접어든 트레저의 본격적인 글로벌 팬덤 확장이 시작되고, 4분기엔 베이비 몬스터가 데뷔하면서 아티스트 파이프라인이 강화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재계약과 전속계약금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다”면서도 “차세대 아티스트들의 IP 가치 상승으로 블랙핑크 재계약에 따라 증가하는 무형자산상각비가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했다.
그는 “트레저의 IP 가치가 상승하면서 최소보장금액(MG)이 증가하고 있다”며 “베이비 몬스터의 팬덤을 유추할 수 있는 유튜브 구독자 수 및 조회수도 미뤄 봤을 때 베몬은 데뷔 직후 수익 기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블랙핑크의 유의미한 활동이 없었던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은 93억 원”이라며 “블랙핑크 없이도 분기 약 100억 원의 수익 활동이 가능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계약금에 대한 부담보다는 이를 커버할 만큼 높아진 기초 체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그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481억 원, 영업이익은 222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 202억 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블랙핑크의 MG가 상승하는 가운데 앵콜 공연 횟수가 증가했고, 트레저의 앨범 판매량이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