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지난 한 주(9월 18~22일)간 93.15포인트(-3.58%) 내린 2508.13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개인은 1조7710억 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10억 원, 1조1680억 원 순매도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 주간 유가증권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롯데손해보험으로 지난주 대비 42.24% 오른 2620원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매각이 본격화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8일 이후 2거래일 연속 급등해 상한가에 장을 마쳤다.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 격인 JKL파트너스는 최근 롯데손해보험 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각가가 과도하게 평가됐다는 증권가 분석에 주가는 하락했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롯데손해보험의 예상 매각 가격이 약 2조7000억∼3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가 급등했으나, 올해 1분기 재무 자료를 볼 때 예상 매각가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SK디앤디는 인적분할 소식에 한 주간 27.71% 오른 3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디앤디는 SK디앤디(존속회사)와 에코그린(가칭, 신설회사)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기존 부동산·에너지 사업을 분리한다. 분할 비율은 존속법인 약 77%, 신설법인 약 23%다. 분할기일은 내년 3월 1일이며 신주상장예정일은 같은해 3월 29일이다.
KTcs는 25.44% 오른 4265원에 마감했다. KTcs는 미국 스페이스X 자회사인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스타링크와 SK텔링크, KT SAT의 협력 소식에 급등했다.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를 연내 선보인다는 소식에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스타링크는 지난달 SK텔링크, KT SAT와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르면 올해 4분기 서비스될 예정이다. KTcs는 KT의 서비스, 유통부문 등의 자회사인 점이 부각되면서 스타링크와의 협력 기대감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에쓰씨엔지니어링은 20.39% 상승했다. 이 회사는 자회사 셀론텍을 통해 중국 사환제약과 손잡고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 진출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셀론텍은 최근 관절연골 재생치료용 신제품 카티씰 치료효능에 관한 임상 논문이 SCIE(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확장판) 국제학술지 TERM(Tissue Engineering and Regenerative Medicine)에 채택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서원(28.17%), 플레이그램(27.47%), 세아제강지주(16.93%), 넥스틸(15.55%), SK가스(15.54%), 진양폴리(15.51%)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인 종목은 STX로 35.73% 떨어진 2만2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는 18일과 19일 각각 17.80%, 9.45% 밀린 바 있다. 20일 11.95% 올랐으나 21일과 22일 각각 15.08%, 9.18% 떨어졌다.
STX그린로지스는 24.39% 하락한 2만4650원이었다.
STX는 지난달 16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물류·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하기로 결정했다. STX는 종합상사로서 원자재, 산업재 트레이딩에 집중할 계획이다. STX그린로지스는 물류·해운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두산은 14.41% 하락한 11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로보틱스 상장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가 차익매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스틸은 14.15% 하락한 3700원에 마쳤다. 앞서 하이스틸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중국 등 일부 국가의 철강 과잉생산을 겨냥한 새 관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8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주가가 조정받으면서 하락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유니드비티플러스(-21.87%), 두산2우B(-21.80%), 노루홀딩스우(-20.39%), 태양금속우(-19.98%), 노루페인트우(-18.45%), SJM(-14.45%) 등의 하락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