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엘앤에프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5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18만600원이다.
25일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양극재 판가 하락과 전방 수요 증가율 둔화세를 반영한 이익 추정치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단기 실적 부진은 아쉬우나, 이에 대한 주가 선반영과 내년 테슬라 사이버트럭향 신규 공급 기대감을 고려하면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매출액은 1조2300억 원, 영업이익은 112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473억 원)를 크게 하회할 것”이라며 “3분기 테슬라의 공장 개선 작업과 전기차(EV)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양극재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동일(Flat)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판가는 리튬 등 메탈 가격의 하락이 반영되며 전 분기 대비 10% 하락했다”며 “수익성은 판가 하락과 재고자산 평가손실 추가 반영으로 전 분기에 이어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4분기 테슬라의 공장 가동 정상화와 모델3 페이스리프트 신규모델 출시 효과로 양극재 출하량의 확대가 기대된다”며 “4분기 영업이익은 300억 원을 예상한다”고 했다.
전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내년 테슬라향 직납 공급 규모는 2만 톤 수준으로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될 모델Y와 사이버트럭(픽업트럭)향 물량으로 추정된다”며 “배터리는 테슬라 자체 생산 4680 원통형으로 에너지밀도 극대화를 위해 니켈 함량이 높은 N90 이상 NCMA 양극재가 채용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2월 엘앤에프는 테슬라향 2024~2025년 2년간 3조800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공급 확대를 위한 신규 캐파를 증설한다”고 했다.
이어 “구지 3공장 가동은 내년 2~3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양산을 개시할 것”이라며 “양산 제품은 N95, 단결정 NCMA 양극재고 주요 공급 대상은 테슬라향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