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가 미국의 스마트 윈도(Smart window) 기술 기업 할리오(Halio)에 투자를 단행하며 ‘에너지 절감 솔루션’ 사업을 확장한다.
SKC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할리오에 최대 7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방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윈도는 전기를 이용해 건물 유리를 변색시켜 태양광과 태양열 투과율을 조정하는 친환경 솔루션이다. 상업용 빌딩에 스마트 윈도를 적용하면 전기 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각각 최대 40% 이상 줄일 수 있다.
2017년 SKC는 스마트 윈도를 친환경 유망사업으로 선정하고 이듬해부터 유리에 부착할 수 있는 필름 기반 제품의 자체 개발에 착수했다. 필름 기반 스마트 윈도는 유리 기반 제품과 달리 기존 건축물에도 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변색 속도 등에선 유리 기반 제품이 비교적 우월하다.
할리오는 유리 기반의 스마트 윈도 제품을 보유한 회사로, SKC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필름과 유리 기반의 스마트 윈도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SKC는 할리오와 협업을 통해 필름 기반 스마트 윈도 제품의 성능을 더욱 개선하는 한편, 주요 고객사 대상의 글로벌 마케팅 등을 진행하며 시장을 키워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SKC의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할리오의 생산성도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그동안 확보해 온 기술력에 더한 이번 투자로 스마트 윈도 사업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베트남에 공장을 건립 중인 생분해 소재에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더해 친환경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