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일경이 2일 중국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9㎏급 경기에서 바벨을 든 뒤,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여자 역도의 김일경(20)이 여자 59㎏급 인상 세계신기록, 합산 대회 신기록과 함께 우승했다.
김일경은 2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역도 여자 59㎏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11㎏, 용상 135㎏, 합계 246㎏을 들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59㎏급 인상 111㎏은 세계 신기록이며, 합계 246㎏은 대회 신기록이다.
김일경은 인상에서 1차 103㎏, 2차 107㎏을 들어 올린 뒤 3차에서 111㎏마저 성공, 이 부문 세계 신기록을 새로 썼다. 이어 용상에서도 1차 127㎏, 2차 132㎏, 3차 135㎏을 무리 없이 들어 올리며 정상에 섰다.
중국의 루오시팡은 용상 2차에서 133㎏을 들어 올린 뒤 3차에서 김일경을 따라잡기 위해 140㎏에 도전했으나 실패했다. 루오시팡은 합계 240㎏으로 김일경에 이어 은메달을 수확했다. 동메달은 합계 227㎏의 춘구오싱(대만)이다.
북한은 아시안게임 통틀어 금메달 6개, 은메달 9개, 동메달 5개를 기록, 2일 오후 6시 기준 중간 순위 9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