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국채 금리 급등에 하락…다우 올해 하락 전환

입력 2023-10-04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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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긴축 지속 우려에 10년물 4.8% 돌파
30년물 금리도 2007년 이후 최고치
다우, 연간 등락률 -0.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가 주가를 살피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급등 속에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97포인트(1.29%) 하락한 3만3002.3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8.94포인트(1.37%) 하락한 4229.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48.31포인트(1.87%) 내린 1만3059.47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3월 이후 최악의 일일 낙폭을 기록했고, 올해 누적 등락률은 마이너스(-) 0.4%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S&P500지수는 장중 6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성적은 10%의 상승세를 보인다.

주요 종목 중엔 마이크로소프트(MS)가 2.61% 하락했고 애플이 0.78% 내렸다. 아마존은 3.66%, 알파벳은 1.30%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각각 2.82%, 2.02% 내렸다.

투자자들은 10년물 국채 금리가 4.8%까지 오르며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흔들렸다. 10년물 금리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더 오랜 기간 유지하기로 하면서 최근 들어 상승세다. 30년물 금리도 4.925%를 기록해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여파에 30년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고정 금리는 8%에 육박했다.

앞서 마이클 바 연준 부의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게 보면서도 고금리 정책을 더 오래 이어갈 수 있다고 예고했다. 바 부의장은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가 아니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를 얼마나 오랜 기간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으로 유지해야 하는가”라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상한 기준금리가 경제에 완전히 미치는 효과는 앞으로 몇 달 내로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경제적으로 최악의 경우는 저성장과 고금리를 동반한 스태그플레이션”이라며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아가 기준금리 7% 설에 대해 “가능한 일”이라며 “더 높은 금리와 더 더딘 경제성장을 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디펜던트어드바이저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방송에 “9월과 10월 시장의 계절적 약세는 매우 정상적인 현상”이라면서도 “그러나 금리 인상에 대한 지속적인 우려는 주식 하락세가 더 커진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주식에 대한 위협은 금리 측면에서 볼 때 더 크다”며 “우린 바닥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 전에 채권 매도세를 극복하고 채권 시장에서의 균형을 먼저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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