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영화 1편을 2초만에 저장"…삼성전자, 초고속 포터블 SSD ‘T9’ 출시

▲초고속 포터블 SSD 'T9'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초고속 포터블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T9'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T9은 4TB 모델 기준 업계 최고 수준인 최대 1초당 2000MB의 연속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한다. 이는 이전 세대 제품인 T7 대비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약 2배 빠른 수준이다. 풀 HD급 4GB 영화 1편을 2초 만에 저장할 수 있다.

이 제품은 USB C타입 표준 전력사용 규격에 맞춰 설계했다. 안드로이드, 윈도우, 맥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뿐만 아니라 게임 콘솔, 방송용 카메라까지 다양한 기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TIM(Thermal Interface Material) 소재를 적용해 대용량 파일을 고속 데이터로 전송할 때 발생하는 내부 열을 분산시킬 수 있어 제품 내부 온도 제어가 쉽다. TIM은 장치의 열전달을 분산시키고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재료다. 제품 표면 온도가 최대 60℃가 넘지 않게 설계해 국제 안전 표준 IEC 62368-1 기준을 충족했다.

T9은 디자인도 강화됐다. 신용카드와 비슷한 크기로 만들고, 부드러운 촉감의 외관 재질로 포터블 SSD 사용자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비대칭 사선의 굴곡과 카본 패턴도 적용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메모리 제품 관리 소프트웨어 '삼성 매지션(Samsung Magician) 8.0'으로 실시간 제품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성능 벤치마크, 보안 기능 강화, 펌웨어 업데이트, 정품 인증 등의 설정을 통해 제품의 관리 및 사용성도 높였다.

T9은 1TB, 2TB, 4TB 3가지 용량으로 3일부터 전 세계에 차례로 출시된다. 국내는 4일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제품 가격은 1TB, 2TB, 4TB 모델 각각 16만5000원, 29만1000원, 53만 원이다. 보증기간은 최대 5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