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대위 상임고문인 안철수 의원은 5일 “이번 선거는 지난 1년 동안 강서구 살림을 맡아 능력을 체감할 수 있었던 김태우 후보와 자기가 맡은 일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는데 전략공천을 받고 당만 앞세우는 민주당 후보 사이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강서구청장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은 간단하다”며 “누가 낙후된 강서구를 발전시키고 구민들의 민생문제를 보다 더 잘 해결할 수 있는가다”라고 적었다. 이어 “기초단체장 선거를 당 대 당 대결로 몰아가는 것은 강서구민들의 바람과는 배치되는, 정치인들만의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며 “강서구청장은 강서구 개발청장이 되어야, 강서구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태우 후보의 공약인 △취약계층 복지 강화 △주거 문제 해결 △교육 환경 개선 등을 언급하며 “김태우 후보에 대해서는 지난 1년간 구정을 통해서 이미 강서구민들께서 체험하셨을 것”이라며 “당선시켜주신다면 바로 그다음 날부터 강서구의 발전을 위해 일할 수 있다는 점도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커다란 장점”이라고 추켜세웠다.
안 의원은 “반면에 민주당 후보는 경찰청에서 정보국장과 경찰청 등 주요 요직에 재직 중이던 2019~2022년에 대한민국은 자신이 맡은 유일한 일인 민생치안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찰청 차장을 하던 2022년 1분기의 강력범죄는 그 전해에 비해서 68.8% 증가했고, 그중 성폭력범죄는 74.7% 증가했다”며 “친족범죄는 2017년 3만 5000건에서 2021년 5만 건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반대로 2023년 현 정부 상반기에 잡은 마약사범만 해도 1만 1629명인데, 민주당 후보가 경찰청 요직에 있었던 2021년 1년 내내 잡은 1만 2387명의 마약 범죄자보다 훨씬 많다”며 “10대 마약범죄가 197% 늘었다는 것인데, 이쯤 되면 안 잡은 건지 못 잡은 건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맡은 일이 민생치안이었는데, 여성과 가족, 청소년을 범죄의 소굴에서 지켜내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마약과 범죄 천국으로 만든 무능한 경찰 출신 민주당 후보가, 범죄 없는 안전한 강서구를 만들 수 있겠냐”며 “이런 업무 능력 빵점인 후보에게 강서구를 맡겨도 되겠냐”고 쏘아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