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 디저트 매출 급증…프리미엄 전략 잇는다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상품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GS25가 음료 캔에 담긴 케이크를 내놓는다.
GS리테일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GS25에서 빌리엔젤허니밀크케이크, 빌리엔젤다크초코케이크를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캔에 담긴 케이크는 주로 유명 수제 케이크 전문점이 만들어 판매한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고 휴대가 용이해 2030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GS25가 선보이는 캔에 담긴 케이크 2종은 330㎖ 용량이다. 투명한 음료 캔에 내용물이 담겨 케이크 속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알루미늄 뚜껑을 열어 떠먹을 수 있다.
캔에 담긴 케이크는 수작업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편의점에서 취급하기 어려웠다. GS25는 유명 케이크 전문점인 빌리엔젤과 함께 하루 최대 2만 개까지 생산이 가능하도록 제조 공정 최적화 작업을 진행했다.
GS25가 캔에 담긴 케이크를 선보이게 된 배경은 프리미엄 상품 수요에 힘입어 냉장 디저트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GS25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냉장 디저트류의 매출은 2020년 3분기 대비 3.2배 늘었다.
그간 GS25는 이른바 디저트 핫 플레이스를 표방하며 까눌레, 버터바 등 기존에 없던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여왔다. 이에 냉장 디저트류의 매출은 매년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32%(2021년), 78.4%(2022년), 41.7%(2023) 신장했다.
GS25는 캔에 담긴 케이크가 간편한 휴대성, 이동의 편리성 등이 장점이라고 판단, 각종 생일파티, 기업 행사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사전 예약을 통한 대량 주문이 가능하도록 제조사와 추가 협의 중이다.
최원필 GS25 카운터FF팀 MD는 “앞으로도 세분화되는 소비자들의 디저트 수요에 한발 앞서 대응하며 차별화 상품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