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반기 무역적자 2.7조 엔…전년 대비 75% 개선

입력 2023-10-1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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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내리고 수출 역대 최고 경신
9월 무역수지는 3개월 만에 흑자 전환
대중국 식료품 수출은 줄어
후쿠시마산 수입 중단 여파

▲일본 무역수지 추이. 단위 조 엔. 상반기 2조7183억 엔.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이 상반기 무역적자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은 상반기(4~9월) 무역수지(속보치)가 2조7183억 엔(약 24조6161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적자 폭은 전년 동기 대비 75% 줄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진정되면서 수입액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반면 수출은 50조2418억 엔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수지 개선에 도움을 줬다. 반기 기준 수출이 50조 엔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도통신은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10조9074억 엔이라는 막대한 무역적자를 내면서 1979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9월 무역수지는 624억 엔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 흑자 전환한 건 3개월 만이다.

대중국 식료품 수출은 17.2% 감소했다. 9월 기준으로는 58% 감소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여파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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