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0일 셀트리온에 대해 향후 램시마SC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및 미국 PBM 등재 속도가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14만2300원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8월 합병 결정 공시한 데 이어 이날까지 합병에 대해 반대 의사 통지 접수했다. 이달 23일 합병 승인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참석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합병 승인이 될 경우 합병 진행 예정이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우호 지분(국민연금 제외)은 각각 26.7%, 40.7%이다.
기관투자자들도 합병에 찬성한다고 가정하면 합병 진행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말 기준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국내와 해외 기관투자자 비중은 각각 35%, 27% 수준이다. 또한, 개인 주주들도 합병 무산 시에 주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합병 찬성 의견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 합병 성공 여부와 관련해 "최종 합병 유무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규모가 셀트리온 그룹이 제시한 1조 원을 초과할 경우 이사회를 열어 합병에 대해 재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기간 동안의 주가 흐름이 중요하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격과 주가와의 괴리가 적을수록 합병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모멘텀으로는 이달 내 램시마SC FDA 승인 여부, 하반기 호실적 기대감"이라고 짚었다. 셀트리온의 주식매수청구권 기간은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