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으로 경찰 소환조사 가능성이 커진 배우 이선균의 부인이자 배우인 전혜진이 최근 강남 빌딩을 매각한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전혜진은 5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을 150억 원에 매각했다. 이 건물은 지하 1층~지상 8층, 대지 238.5㎡, 연면적 1115.48㎡ 규모다.
지난해 3월 자신이 대표로 있는 법인 까락컴퍼니 명의로 해당 건물을 140억에 매입한 지 1년여 만이다. 시세차익을 10억 원으로 볼 수 있으나 부동산업계에선 빌딩 매입 당시 취득세와 법인세 등 금융비용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마이너스 수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선균이 지금까지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을 당하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위약금과 생활비 등으로 사용할 비상금을 마련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매각 보도가 나왔을 당시 빌딩에 임대 수익이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개인 사정으로 매각을 결정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의혹에 대해 이선균의 변호인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전혜진 건물 매각) 기사는 엉뚱한 내용"이라며 "건물 매각과 이번 사건은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선균 등 모두 8명을 내사하거나 형사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또 이선균은 본인의 마약 수사 관련 최근 변호인을 통해 공갈 혐의로 내사 대상에 오른 인물 1명과 성명불상자 1명을 검찰에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