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입주 3만9260가구 예정…‘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가 60%

입력 2023-10-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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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부동산R114)

11월 전국 입주 예정 물량은 전국 56개 단지에서 3만9260가구(임대 포함 총가구 수)로 집계됐다. 전체 입주 물량의 약 60%는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권역별로 수도권에서 1만9651가구, 지방은 1만9609가구가 집들이에 나설 계획이다.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4만 가구 규모 공급이 이어지면서 가을 이사철 물량이 풍성해질 전망이다.

11월 입주를 앞둔 3만9260가구 중 2만2691가구(57.8%)는 재건축ㆍ재개발을 통해 공급된다. 이는 올해 월간 최다 수준으로 과반인 1만5000가구가 수도권에서 공급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7개 단지 중 5곳이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6702가구),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센텀퍼스트’(2886가구), 인천 미추홀구 용현동 ‘용현자이크레스트’(2277가구), 부평구 청천동 ‘부평캐슬&더샵퍼스트’(1623가구), 남동구 구월동 ‘한화포레나인천구월’(1115가구) 등이 다음 달 입주를 앞뒀다. 대단지인 만큼 임대차 시장에 나오는 물량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수도권 원도심 내 신축 갈아타기 움직임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11월 시도별 아파트 입주물량은 △경기(7439가구) △서울(7197가구) △부산(5265가구) △인천(5015가구) △경북(3098가구) 순이다. 경기는 안양(2886가구), 양주(1624가구), 화성(1350가구)에서, 인천은 미추홀구(2277가구), 부평구(623가구), 남동구(1115가구) 등에 물량이 집중됐다.

지방에서 입주예정인 10가구 중 7가구(1만9609가구 중 1만4840가구)는 전용 60㎡ 초과 중형 이상 물량이다. 이 가운데 전용 85㎡ 초과 대형은 3123가구로, 2019년 12월(3568가구) 이후 가장 많다. 특히 대구는 달성군 유가읍 ‘대구테크노폴리스예미지더센트럴’(894가구)를 비롯해 1104가구가 전용 85㎡ 초과 대형으로 공급된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단지가 입주하는 지역에서는 입주예정자의 기존 주택 및 분양대금을 치르기 위한 전세물건이 늘면서 전셋값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며 “서울과 인접 수도권 지역의 경우,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전셋값이 상승세이고, 대출금리까지 인상되는 분위기로 가격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신축 갈아타기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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