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공간연구원은 2023 대한민국 한옥공모전 수상작 48점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해당 공모전은 한옥의 우수성을 발굴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기 위한 시상식이다.
올해는 준공, 학생설계, 사진, 영상 부문에서 총 631점이 접수됐으며 서류심사 및 발표․현장 심사를 종합적으로 거쳐 총 48점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준공 부문은 ‘정다운 집’, 학생공모 부문은 ‘[잇 : 다]’, 사진 부문은 ‘설일’, 영상 부문은 ‘또 다른 한류, 한옥’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준공 부문 대상 수상작은 ‘정다운 집’은 여백이 느껴지는 한옥의 고유 공간이 잘 구현됐고, 완성도가 높아 현대 주거문화에서 한옥이 추구하는 방향에 대해 시사하는 점이 큰 작품이다.
학생 부문 수상작 ‘[잇 : 다]’는 고양 창릉 신도시(예정지)를 대상으로 상업․주거․문화공간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각 공간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계획해 미래 한옥 도시의 모습을 창의적으로 설계한 점이 고평가 받았다.
또 사진영상 부문은 한옥의 곡선미와 비례미를 주변 풍경과 함께 담아내고, 자유로운 구성과 다양한 촬영기법, 편집을 통해 독창적으로 표현한 ‘설일’, ‘또 다른 한류, 한옥’이 선정됐다.
시상식은 2일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작은 경북도청에서 주관하는 한옥 문화박람회와 연계해 5일까지 전시된다. 안광열 국토부 건축문화경관 과장은 “한옥이 전통미와 현대적 편의성을 두루 갖춰 K-건축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