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리커창 전 총리 영결식…시진핑 참석해 애도

입력 2023-11-0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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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전 주석, 화환 보내 조의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2일 베이징에서 진행된 고 리커창 총리의 영결식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연합뉴스
고 리커창 전 중국 국무원 총리의 영결식과 화장(火葬)이 2일 베이징에서 진행됐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이날 베이징 바바오산 혁명공원에서 엄수된 리 전 총리 영결식에 당과 국가 최고 지도자들을 이끌고 조의 방문했다.

시 주석은 공산당 깃발로 덮인 고인의 시신 앞에서 세 번 허리를 굽혀 절을 하고 리 전 주석의 아내 청훙 여사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이어 리창 현 총리와 자오러지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비롯해 왕후닝·차이치·딩쉐샹·리시·한정 등 당정 지도자들이 묵념했다.

앞서 리 전 총리는 지난달 26일 심장마비를 일으켜 병원으로 옮겨진 뒤 자정이 조금 지나 별세했다.

1980년대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시절부터 같은 공청단 소속인 리 전 총리를 지지하고 후원해온 후진타오 전 주석은 참석하지 않았지만 조의를 표하기 위해 꽃을 보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리 전 총리의 갑작스러운 사망은 공산당 지도부를 놀라게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의 공식 사망 부고를 발표하는 데 최고 지도부가 약 10시간을 소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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