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에 이목이 쏠리면서 국내 대표 반도체 소부장 종목으로 구성돼 있는 ‘SOL 반도체 소부장 Fn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승하고 있다.
9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의 최근 1주일, 한 달 수익률은 각각 15.72%, 6.27%다. 이는 최근 공매도 금지로 강하게 반등했던 코스피 상승률 7.29%, 1.46%를 크게 앞선 수준이다.
해당 ETF의 주요 구성 종목 중 하나마이크론(31.23%), 이오테크닉스(18.16%), 한미반도체(17.89%), ISC(17.72%), HPSP(16.35%) 등이 한 달간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는 4월 말 상장한 국내 최초 소재·부품·장비 기업 투자 ETF다. 국내 반도체 대장주라 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종합반도체 생산 기업을 제외한 포트폴리오 구성으로 시장의 큰 주목을 받았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SOL 반도체 소부장 Fn ETF의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AI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관련 대표기업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 최근 반도체 투자 트렌드를 가장 잘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며 “최근 시장의 반등 상황에서 반도체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의 시가총액이 무거운 종합반도체 생산 기업 대비 반도체 소부장 종목의 주가 상승 강도가 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