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신설법인 ‘SK 탱크터미널’ 출범
SK에너지가 탱크터미널 사업을 분할한다.
SK에너지는 10일 이사회에서 원유 운영, 해상 출하 조직을 인적분할해 신설 법인인 ‘SK 탱크터미널(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설 법인은 SK이노베이션의 100% 자회사로, 27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2024년 1월 1일부로 공식 출범한다.
원유 운영, 해상 출하 조직은 원유ㆍ석유화학 제품을 보관하고 출하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SK 울산콤플렉스(울산CLX) 내 저장탱크와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분할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독자적 의사 결정을 통해 운영 경쟁력과 신규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결정됐다. 장기적으로는 저탄소 제품 수요 증가에 효율적으로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SK 탱크터미널은 탱크 등 저장 설비를 외부 고객에도 제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항공유(SAF) 등 저탄소 원료와 제품을 저장, 출하하는 영역으로 비즈니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지난 60년 간 탱크터미널을 운영하며 전문적인 운전 역량과 경쟁력을 키워왔다”며 “독립법인으로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 결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