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씨티·엑손·MS 등 CEO 참석
“미·중 관계 해빙 신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18일 중국 베이징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제3차 일대일로 정상포럼 개막식 기조연설 후 인사하고 있다. 베이징/AP뉴시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열리는 CEO 서밋에는 머스크 CEO를 비롯해 씨티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엑손모빌의 대런 우즈,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등 미국 재계를 대표하는 CEO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도 이 자리에 초대받았다”고 전했다.
APEC CEO 서밋은 14∼16일 진행된다. 15일에는 갈라 리셉션이 예정돼 있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가 강화하는 상황에서 미국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미국 CEO들은 이번 자리에서 시 주석에게 그들의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이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는 점을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도 미국 대기업 임원들에게 중국이 개방적인 나라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중국이 경제 부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로리다 인터내셔널대학의 댄 프루드옴므 경영학 조교수는 “시 주석이 이번 서밋에서 미국 비즈니스 리더들을 만난다면 미·중 관계가 해빙되고 있다는 신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