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과 글로벌 화학기업 바스프(BASF)가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에 나선다.
SK온은 바스프와 양극재 생산에 대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북미와 아태 시장을 중심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과 피터 슈마허 바스프 촉매사업부문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은 이달 초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양사는 양극재 부문에서 우선 협력을 시작하되 폐배터리 재활용 등을 포함한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 각 사가 지닌 전문성을 활용해 양사의 성장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바스프는 리튬이온배터리에 들어가는 첨단 양극활 물질을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주요 메탈 소싱과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 솔루션 제공에도 힘쓰고 있다.
앞서 SK와 바스프는 2019년 ESG 화폐 가치 측정 글로벌 표준 모델을 개발하는 글로벌 협의체 VBA(Value Balancing Alliance) 출범을 함께하며 지속 가능성을 추구해 왔다.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은 “바스프와의 협력으로 SK온의 원소재 공급망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온은 향후 양극재를 넘어 다른 분야까지 BASF와 협력을 확대하여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피터 슈마허 바스프 촉매사업부문 사장은 “SK온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자동차 전동화를 실현하도록 전 세계 고객사들과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