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일제히 상승…일본·중국 3거래일 연속 올라

입력 2023-11-1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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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채 금리 하락에 매수세 유입
중국, 10월 소매판매·산업생산 호조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15일 종가 3만3519.70.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증시는 15일 일제히 상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823.77포인트(2.52%) 상승한 3만3519.70에, 토픽스지수는 27.93포인트(1.19%) 오른 2373.22에 장을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6.76포인트(0.55%) 상승한 3072.83에, 대만 가권지수는 213.07포인트(1.26%) 오른 1만7128.78에 거래를 끝냈다.

오후 4시 55분 현재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658.98포인트(3.79%) 상승한 1만8055.84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661.01포인트(1.02%) 오른 6만5594.88에, 싱가포르 ST지수는 25.12포인트(0.81%) 뛴 3129.78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9월 15일 이후 2개월 만에 최고치로 마감했다. 지수 상승 폭도 올해 들어 가장 컸다. 닛케이225지수는 7월 3일 기록한 33년 만의 신고가(3만3753.33)를 230포인트가량 남겨두고 있다.

전날 발표된 10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3.3%)를 밑돌았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후퇴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4%대로 급락했다.

일본 증시에서는 미국 하이테크주 강세 흐름을 이어받아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반도체 관련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가 각각 3.81%, 7.48% 올랐다. TDK, 소니그룹도 약 5% 상승했다.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기업 중 이날 상승한 종목은 총 1058개로 집계됐다. 하락 종목은 539개, 보합은 62개였다.

주요 종목으로는 테루모와 소프트뱅크그룹이 각각 11.45%, 5.29% 올랐다. 이데미쓰고산도 18.55% 급등했다. 반면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1.95%)과 미즈호파이낸셜그룹(2.51%), 덴츠(8.73%)는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3거래일 연속 올랐다. 중국의 10월 소매판매·산업생산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1~10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가까이 감소했다.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철강과 주류, 보험 관련주가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 통신주는 하락했다.

상하이거래소 신흥 기술기업 50개로 구성된 커촹반 지수는 0.23% 내렸다. 선전종합지수는 0.6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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