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코스피200 정기변경에서는 HD현대일렉트릭과 삼아알미늄, TCC스틸, 덴티움, KG모빌리티, 영원무역홀딩스, 세아베스틸지주 등의 편입과 HDC현대산업개발, 현대홈쇼핑, 태광산업, 보령, 한섬, 지누스, 쿠쿠홈시스 등의 편출이 결정됐다. 편입 종목 중 소재 섹터에서 3종목이 포함돼, 올해 주요 산업 밸류체인인 소부장 산업의 성장성이 확인됐다는 분석이다.
24일 삼성증권은 이러한 내용과 함께 "9월까지 영풍제지의 편입 가능성이 존재했지만, 불공정 거래 정황 포착으로 포함되지 못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우 산업재 섹터 내 구성 종목 중 최하위 순위를 기록해 편출됐다"고 밝혔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신규 편입 종목의 유동주식 기준 시가총액은 모두 5조9700억 원에 달하는 반면 제외 종목의 시가총액은 모두 1조8700억 원에 불과해 이번 KOSPI200의 정기변경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커버리지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변경과 함께 유동주식 조정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헬스케어 흡수합병으로 상장주식 수는 증가하지만, 대주주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기존 대비 유동주식 비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유동주식비율은 기존 77%에서 67%로 10%p가량 감소할 것"이라며 "이번에 유동주식비율이 늘어나는 종목보다 셀트리온의 유동주식 비중 감소 규모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신규 편입종목의 시총 비중이 0.54%p에 달하고, 셀트리온 비중이 조정되는 등 편입과 기존 구성 종목의 리밸런싱이 비교적 크게 발생할 수 있다"고 했다.
코스닥150에서는 위지익스튜디오, 원익홀딩스, 휴마시스, 다날, 인선이엔티, 원익머트리얼즈, 상상인, 헬릭스미스, 코엔텍, 쿠콘, 삼표시멘트, 메드팩토, 아미코젠, 셀트리온헬스케어, 아주IB투자, 티케이케미칼, 선광 등이 편출된다.
대신에 강원에너지, 하나기술, 에스피지, 하나기술, 탑머티리얼, 제이오, 모트렉스, 큐렉소, 아이센스, 보로노이, 루닛, 윈텍, 프로텍, 엠로, 셀바스AI, 제이앤티씨, 네오위즈, 데브시스터즈 등이 편입된다.
코스닥 150 지수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편출로 기존 시가총액 비중이 제한적으로 증가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비중이 각각 28bp, 23bp 늘어나 이들 2종목의 지수 내 시가총액 비중이 20%를 웃돌며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포스코DX, 엘앤에프, HLB 등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점도 에코프로 형제들의 코스닥150 지수 내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풀이된다. 특정 산업의 지수에 대한 영향력이 늘어나면 코스닥 시장 대표성이 영향을 받을 우려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