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제약은 자사가 국내 독점권리를 보유한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가 임상 3상서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4일 밝혔다.
삼일제약에 따르면 바이오스플라이스 테라퓨틱스(Biosplice Therapeutics)가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 ‘로어시비빈트(Lorecivivint)’에 대한 임상 3상의 장기 연장시험인 ‘OA-07’ 결과를 지난달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미국 류마티스학회(ACR)에서 구두 발표했다.
로어시비빈트는 미국 바이오스플라이스 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무릎 골관절염 치료 신약 후보물질이다. 삼일제약이 2021년 3월 국내 허가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로어시비빈트는 ‘CLK/DYRK 키나제(인산화효소)’ 억제제로 ‘Wnt 신호’를 조절하는 기전을 갖고 있어 세계 최초의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다.
임상 결과 3년간 매년 1회씩 총 3회 로어시비빈트 0.07mg을 투약 받은 시험군의 ‘mJSW(36개월)’은 -0.06mm, 위약 대조군의 ‘mJSW(24개월)’은 -0.21mm를 보였다. 두 환자군에서 0.15mm의 유의미한 ‘mJSW’ 차이를 보였으며, 대조군에게 위약을 지속투여(36개월) 했다고 가정한 경우 시험군과 위약 대조군의 ‘mJSW’ 차이는 0.26mm로 임상적 및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를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삼일제약 관계자는 “이번 임상결과로 장기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인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무릎 골관절염 치료의 First-in-class 약물로 승인이 기대되는 만큼 의미 있는 신약 포트폴리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