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세라는 5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업은 안구 내 직접 주사로 치료 중인 습성 황반변성에 대한 비침습적 점안형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사인 KB인베스트먼트, BNK벤처투자, 우리벤처파트너스/KB증권과 솔리더스 인베스트먼트, 패스트벤처스 등 신규 투자사가 참여했다. 투자금은 습성 황반변성 점안형 치료제, NT-101의 미국 임상시험과 연구 개발에 사용될 예정이다.
넥스세라의 점안 전달 플랫폼은 안구 가장 안쪽의 망막 조직까지 약물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기존 안구 내로 직접 주사해야 하던 방식을 점안으로 투여할 수 있도록 했다.
NT-101은 넥스세라의 점안 전달 플랫폼을 적용한 습성 황반병성 신약 후보물질이다. 이 질병은 노인 인구에서 실명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으로 현재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를 차단하는 항체 또는 유사항체 치료제가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기존 치료제는 안구 내로 직접 주사하는 침습적 방법으로 편의성이 떨어지고 부작용이 발생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안전하고 편리한 점안형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NT-101은 기존 치료 방식인 혈관 내피세포 성장인자의 억제가 아닌 내재성 혈관생성 억제인자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부작용 없이 장기간 사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넥스세라 관계자는 “기존 치료제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에서도 치료 효능을 기대할 수 있어 단독 또는 기존 치료제와의 병용 치료로 활용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미국에서 임상 시험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