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엔데믹 영향…여가ㆍ숙박업 매출 크게 늘어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여파로 서비스업 매출액과 종사자 수, 사업체 수가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2년 서비스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해 서비스업 매출은 3053조 원으로 전년보다 234조 원(8.3%) 늘었다. 2019년 이후 3년 만의 증가세다.
예술·스포츠·여가업(+33.7%), 숙박·음식점업(+20.2%) 등에서 매출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사업체당 매출액(7억5000만 원)과 종사자 1인당 매출액(2억1800만 원)도 전년보다 각각 8.1%, 6.7%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 매출이 1728조 원(56.6%)을 기록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서비스 사업체 수는 407만3000개로 정보통신업(6.3%) 등을 중심으로 7000개(0.2%) 늘었다.
도소매업이 151만9000개(전체의 37.3%)로 가장 많았고 숙박·음식점업(85만9000개·21.1%), 수리·개인서비스업(37만1000개·9.1%) 등 순이었다.
서비스업 종사자 수는 1403만2000명으로 1년전보다 20만7000명(1.5%) 늘었다. 예술·스포츠·여가업(5.3%), 정보통신업(5.1%) 등에서 증가 폭이 컸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357만5000명(25.5%)으로 가장 많았고 보건·사회복지업(245만6000명·17.5%), 숙박·음식점업(221만5000명·15.8%) 등이 뒤를 이었다.
서비스업의 매출·종사자 수·사업체 수도 2019년 이후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디지털 플랫폼과 거래하는 사업체 비중은 19.2%로 전년보다 1.5%포인트(p) 올랐다. 소매업이 22만7000개로 가장 많았고 음식·주점업은 16만8000개였다.
무인 결제기기를 도입한 사업체는 전체의 5.6%로 1.3%p 상승했다. 이중 음식·주점업이 다른 업종에 비해 사용 비중(7.9%)이 가장 높았다.
배달 판매를 하는 사업체 비중은 42.0%로 1.8%p 늘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47.1%), 음식·주점업(35.6%) 순으로 배달 판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