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등 7개 인구감소지역,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 많아

입력 2024-01-0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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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등록인구대비 체류인구 8.6배 가장 많아

(자료제공=통계청)

충남 보령, 충북 단양 등 7개 인구감소지역 모두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 수가 많았고, 이중 단양이 등록인구대비 체류인구가 8.6%배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는 7개 인구감소지역 시군의 생활인구 시범 산정 결과를 1일 공표했다.

7개 지역은 충북 단양군ㆍ충남 보령시(관광유형), 강원 철원군(군인유형), 전남 영암군ㆍ경북 영천시(통근유형), 전북 고창군(외국인유형), 경남 거창군(통학유형)이다.

생활인구는 특정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으로서 주민등록인구, 외국인등록인구(재외동포거소신고자 포함)와 1일 동안 머무른 시간의 총합이 3시간 이상인 경우가 월 1회 이상인 방문자(체류인구)로 분류된다.

이번 산정에 활용된 데이터는 행정안전부, 법무부의 주민등록, 외국인등록 등의 자료와 통신3사(SK텔레콤, KT, LG U+)의 통신모바일 자료를 가명결합한 데이터다. 통계청은 지역별 생활인구, 체류인구의 규모를 포함해 체류특성 및 숙박특성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했다.

분석 결과 7개 시범지역 중 작년 6월 기준 생활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관광유형인 충남 보령이 약 52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 거창이 18만4000명으로 가장 적었다.

7개 인구감소지역 모두 등록인구보다 체류인구 수가 많았다.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의 비율을 보면 관광유형인 충북 단양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8.6배로 타 지역보다 유독 많았다. 같은 관광유형인 보령은 4.3배로 뒤를 이었다.

관광유형 지역의 경우 체류일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짧았고, 30세 미만의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아 젊은층이 짧게 관광하는 특징을 보였다.

또한 관광유형 지역은 숙박형 체류인구의 비중이 타 지역보다 크게 나타났다.

통근유형 지역에서는 체류인구 중 남성의 비중이 특히 높고, 평균 체류일수가 많았다. 비숙박형 및 주중 체류인구의 비중 또한 높았다. 이는 인근 지역에서 출퇴근하는 사람이 많음을 시사한다.

군인유형 지역에서는 통근유형과 마찬가지로 체류인구 중 남성의 비중이 높고 평균 체류일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의 경우 숙박형 체류인구 비중이 컸다.

통계청은 정확한 생활인구 산출을 통해 올해부터 89개 인구감소지역 전체에 대한 생활인구를 산정해 분기별로 공표할 예정이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청이 산정하는 생활인구를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지원정책이 수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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