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0일 에이피알에 대해 ‘홈 뷰티가 뜬다’며 성장성에 대해 긍정적인 판단을 내렸다. IPO(기업공개) 시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5000억 원으로 내다봤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이피알은 화장품, 홈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영위하는 뷰티 테크 기업”이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뷰티 82% 기타 18%”라고 전했다.
이어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1위 업체이며, 해외 8개 법인을 통해 화장품 및 홈 뷰티 디바이스 수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며 “3분기 누적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전체의 37%로, 주요 수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이다. 향후 제품 라인업 다양화와 해외 시장 개척을 통해 외형 성장을 이룰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 글로벌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은 약 40억 달러로, 2030년까지 연평균 35%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 성장 속도 대비 약 7배 빠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의 성장 배경에는 피부관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니즈와 현실적인 제약 간의 갈등이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홈 뷰티 디바이스는 화장품 사용보다 더 전문적인 케어를 받고 싶지만, 전문 클리닉의 높은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어서다.
조 연구원은 “에이피알 IPO 시 공모 희망가액은 14만7000원에서 20만 원,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조1149억 원에서 1조 5158억 원”이라며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5200억 원, 영업이익은 1000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 155%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