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은 미국 LA 중심가에 국내 첫 개발사업인 ‘더 보라(The BORA) 3170’ 아파트의 준공과 임대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데 이어, 2차 ‘The BORA 3020’ 프로젝트를 착공했다고 30일 밝혔다.
반도건설에 따르면 앞서 중동 첫 자체 개발사업인 ‘두바이 유보라 타워’에 이어, 진입장벽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주택시장에서 도전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The BORA 3020’은 반도건설이 미국 LA에서 직접 토지를 매입해 시행 및 시공, 임대관리까지 사업 전 과정을 총괄하는 두 번째 자체 개발 프로젝트로 지난해 토지를 매입해 착공을 준비해 왔다.
사업지는 3020 Wilshire Blvd, Los Angeles, CA 90010에 위치하며, 단지 규모는 대지면적 52,594sf 부지에 아파트 지하 1층~지상 8층 총 262가구(studio 17, 1bed 186, 1bed+den 24, 2bed 23, 2bed+den 12)과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단지 내에 야외 수영장, 피트니스, 클럽하우스, 루프탑 등 다양한 휴식공간 및 편의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2차 사업인 ‘The BORA 3020’에서도 1차에서 검증된 상품력과 한국식 주거시스템을 접목할 뿐 아니라 첨단 공법과 반도건설만의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한 특화설계로 미국 주택시장에서 또 하나의 주거 트렌드를 제시할 계획이다.
한국식 드레스룸 및 팬트리, 마루판 시공, 붙박이장 등을 제공해 수납공간과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국내 가전제품 위주의 빌트인 시스템(Built-in system)을 적용한 인테리어와 미국 아파트 최초로 실내 스크린 골프연습장을 설치하는 등 미국에 우수한 한국 주거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미국에서도 ‘유보라(UBORA)’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1~2차 사업에 ‘The BORA’ 브랜드를 사용해 미국 시장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가치를 선점해 나갈 방침이다.
LA는 월드컵 및 올림픽 개최 수혜지로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미국에서도 두 번째로 큰 도시에 속하는 LA는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주택 공급 수는 인구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주택 임대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2026년 북미월드컵, 2028년 LA올림픽 개최라는 대형 호재로 부동산 시장 또한 전망이 밝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향후 LA 뿐 아니라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는 게 반도건설 관계자의 설명이다.
신동철 반도건설 미국법인 대표는 “미국 주택시장의 주류인 임대아파트 개발사업은 인허가 절차, 건축방법, 임대방식 등의 전반적인 프로세스가 선분양 위주의 한국 주택사업과는 상당히 달라 초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지면서, 미국 주거문화를 이해함과 동시에 스터디 공간, 스크린골프, 붙박이장 등의 한국식 공간특화 전략을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