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코스피 입성 앞둔 APR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도약”

입력 2024-02-14 08:30수정 2024-02-1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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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훈 대표 IPO 기자간담회

메디큐브ㆍ포맨트ㆍ널디 등 보유

매출 연평균 성장률 157% 기록

오늘부터 이틀간 일반청약 진행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에이피알)

“혁신 기술이 탑재된 홈 뷰티 디바이스와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겠습니다.”

김병훈 에이피알(APR) 대표이사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사업 비전과 전략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한 에이피알은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프릴스킨, 포맨트, 글램디바이오와 패션 브랜드 널디, 즉석 포토부스 브랜드인 포토그레이를 보유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설립부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718억 원, 영업이익은 69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9%, 277.6% 늘었다. 2014년부터 2022년까지 에이피알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57.4%를 기록했다.

에이피알의 이 같은 호실적은 해외에서 인기몰이 중인 ‘메디큐브 에이지알(에이지알)’의 뷰티 디바이스가 견인하고 있다. 2021년 론칭한 에이지알은 지난해 기준 국내외 누적 판매 168만 대를 넘기며 글로벌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지난해 출시 초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차세대 뷰티 디바이스 '부스터 프로'는 국내에 이어 미국, 동남아 등 해외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 2년 만에 국내 시장점유율(32%) 1위를 차지하며 뷰티 업계 내 홈 뷰티 디바이스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향후 에이피알은 글로벌 1위 뷰티테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존 글로벌 시장은 확대하고 향후 유럽과 동남아, 중동, 남미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신규 시장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미국, 일본, 중국, 홍콩 등 특정 지역 편중 없이 선도 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잠재력이 큰 유럽, 중남미, 동남아 지역에도 빠르게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와 베트남은 자회사를 통해 직접 진출하고 태국, 영국, 인도 등의 국가들은 기업간거래(B2B) 수출을 통해 빠르게 진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 그래픽팀)

이를 위해 에이피알은 현재 경기도 평택에 제 2공장을 증설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제2공장을 가동할 경우 연간 생산량은 1공장을 포함해 2023년 76만 대에서 올해 340만 대, 2025년 800만 대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평택에 제2공장을 증설해 2025년 연간 800만 대 규모의 생산 능력으로 폭증하는 해외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원천 기술 선제 개발로 홈 뷰티 기기 확장뿐 아니라 차세대 피부과 의료기기 영역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도전하는 기업이다. 총 공모 주식수는 37만9000주다. 총 공모 금액은 947억5000만 원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1조8960억 원이 될 예정이다. 14일부터 15일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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