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ECB 통화정책 회의서 금리 동결 전망
노보노디스크, 역대 최고치 경신…3.09%↑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4일(현지시간)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7포인트(0.03%) 하락한 497.41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8.90포인트(0.11%) 내린 1만7716.17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22.24포인트(0.28%) 오른 7956.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600지수는 장 초반 사상 최고치인 498.50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500선에 근접한 상태다. 인공지능(AI) 낙관론을 배경으로 한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스톡스600 기술지수는 0.72% 오르며 장중 2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7일 예정된 ECB 통화정책 회의를 주시하고 있다. ECB는 기준금리와 예금금리를 각각 4.5%, 4%로 동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올해 인플레이션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더 많은 확신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20개국으로 결성된 통화 블록인 유로존의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ECB의 목표치는 2%다.
BCA리서치는 “이달 7일과 다음 달 11일에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ECB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추세가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6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가 3.09%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DNB마켓이 노보노디스크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반면 스페인 혈액제제 회사인 그리폴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72% 급감했다는 소식에 9.9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