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총선 슬로건은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

입력 2024-03-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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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22대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국민의힘이 합니다. 지금! 합니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11일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책임감 있는 여당으로서 정책에 집중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을 강조하는 방안에 집중해 만들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즉각 체감할 수 있고 오늘의 삶을 바꾸는 정책에 대해 집중했다”며 “말뿐만이 아닌 행동으로 책임감 있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슬로건이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당시 이재명 후보가 사용한 ‘이재명은 합니다’와 비슷하다는 지적에 “전혀 그런 것에 대해 고려되거나 생각되지 않은 것 같다. ‘여당이 바로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포함된 것으로 이해했다”고 반응했다.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도 보고됐다. 국민의힘은 저출산 대책, 격차 해소, 기후 위기 대응 등 세 가지 기조를 바탕으로 총 10대 공약을 뽑았다.

10대 공약에는 △일·가족 모두 행복 △촘촘한 돌봄 양육환경 구축 △서민·소상공인 전통시장 새로 희망 △중소기업 스타트업 활력 제고 △시민이 안전한 대한민국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만들기 △교통·주거 격차 해소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 △청년 모두 행복한 대한민국 △어르신들의 든든한 내일 지원 △기후 위기 대응 함께하는 녹색생활이 들어갔다.

아울러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반도체 규제 해소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최근 한국은행 발표자료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 1인당 GDP(국내총생산)가 1년 만에 2.6% 반등했다고 한다. 나름 좋은 신호라곤 생각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리나라는 7년째 1인당 GDP가 3만 달러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1인당 GDP 4만 달러대의 안정적인 선진국 진입 위해선 반도체 규제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실제로 용인 반도체 부지의 경우 선정된지 5년 지났지만 아직 첫 삽도 뜨지 못한 것은 각종 규제 얽혀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반도체 규제 원샷 해결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하겠다”며 “우리 반도체 산업이 1인당 GDP 4만 달러 물꼬를 틀 수 있도록 해소할 거라고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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