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공단이 첫 해외주식 자문형 투자에 나선다고 11일 밝혔다.
그간 공무원연금공단은 해외 간접주식 액티브 전략을 주로 재간접펀드(FoFs) 방식으로 운용해왔다. 다만 투자 방식의 다변화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해외 운용사와의 투자자문 방식을 신규로 도입하기로 했다.
이번 투자 형태는 해외 운용사의 투자자문을 통해 국내 운용사가 일임펀드를 운용하는 구조다. 위탁운용사 지원 시 국내 운용사는 해외운용사의 펀드와 일대일 매칭으로 지원해야 한다.
공단은 해외주식 자문형 투자를 통해 우수한 해외운용사를 발굴해 운용 전문성을 강화해나가고, 철저한 글로벌 금융시장 분석과 심도 있는 포트폴리오 관리로 시장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또 재간접펀드 방식 대비 운용보수 절감 등 운용수익률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에 의한 집합투자업과 투자일임업의 자격을 갖춘 운용사 중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해외 주식형 자산 비중이 60% 이상인 펀드의 수탁고(AUM)가 합산 500억 이상인 기관이다. 해외펀드 운 용경험이 최소 3년 이상 운용하고 있는 경우에 지원할 수 있다.
공단은 공모 접수 이후 1차 정량평가로 2배수를 선정해 국내운용사 현장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후 2차 정성평가(PT)와 해외 현장실사를 통해 해외운용사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6월 중 최종 위탁운용기관을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