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 30분 전부터 홈페이지 생중계
머스크 “궤도 도달 확률 80%”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달·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Starship)’이 미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 세 번째 시험 비행에 나선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다음 날 오전 8시(미 동부시간)부터 오전 9시 50분 사이에 스타십을 발사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발사 시작 30분 전부터 홈페이지와 엑스(X)를 통해 이를 생중계한다. 세 번째 발사 시도도 이전과 같이 텍사스주 남부의 우주발사시설 ‘스타베이스’에서 이뤄진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에서 “스페이스X가 모든 안전, 환경, 정책 및 재정적 책임 요건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달과 화성에 인간을 보내기 위해 개발해 온 우주선이다.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4월과 11월 스타십의 시험비행을 시도했다. 첫 번째 시도에서는 로켓이 분리되지 않으면서 발사 4분 만에 공중에서 폭발했다. 두 번째 시도에서는 발사 8분 만에 통신이 두절돼 자폭시켰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스타십의 3번째 시험 비행에 자신감을 비쳐 왔다. 그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영상에서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스타십이) 궤도에 도달할 확률은 80%라고 생각한다”며 “세 번째 우주선은 1, 2차 때보다 훨씬 더 낫다”고 말했다. 머스크 CEO는 두 번째 발사 시도 당시 “성공 확률은 50% 정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