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의민족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상인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한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의 지원 규모가 500명을 넘어섰다.
우아한형제들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신보중앙회), KB국민은행과 함께 마련한 협약보증 대출프로그램을 통해 18일까지 총 588건, 226억 원 규모의 대출 보증서가 발급됐다고 20일 밝혔다.
배민의 협약보증 대출 프로그램은 신용등급이 낮거나, 담보 부족으로 대출이 어려운 외식업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 상인을 위해 마련한 상생 금융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우아한형제들, KB국민은행이 각각 35억 원씩 총 70억 원을 보증재원으로 출연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보중앙회가 1050억 원 규모의 협약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장님이 가게를 비우기 어려운 점을 고려해 일부 지역에서 모바일 접수창구를 운영하면서 인기를 끌었다. 기존에는 지역 신용보증재단에 현장 방문해 보증 신청 후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했다.
금리 수준도 지자체 정책자금과 연계해 추가로 인하하면서 부담을 낮췄다. 지자체별로 지원 대상과 금리 수준이 다르지만, 정책 자금과 연계해 금리를 평균 2%포인트가량 추가로 인하했다.
배민은 많은 영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들을 위한 협약 대출 보증 프로그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현재 1050억 원의 재원 중 226억 원이 소진된 상태로 재원이 소진되면 추가 재원을 마련해 2차 협약 보증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 김중현 실장은 “상반기 중 해당 프로그램은 대부분 소진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후속 사업 기획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