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씨티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익은 2776억 원으로 전년(1460억 원)대비 90% 증가했다. 총수익은 1조1236억 원으로 전년(9680억 원)보다 16.1%(1556억 원) 증가했다.
유명순 은행장은 "수익모델의 전략적 재편 성공과 견조한 성장을 이어온 기업금융 부문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90% 증가한 277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수익성과 비용 효율성 역시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비이자수익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1.2% 증가했다. 이자수익은 순이자마진이 개선되었으나,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출자산 감소 등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BIS 자기자본비율은 32.59%로 전년(20.72%)보다 11.87%포인트(p) 상승했다. 같은 기간 보통주자본비율은 31.51%로, 전년(19.83%)보다 11.68%p 올랐다.
지난해 비용은 인건비 감소에 주로 기인해 전년 대비 4.7% 감소한 6254억 원으로 관리되었다. 대손비용은 1361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6% 증가했다. 씨티은행은 "시장 전반적인 신용악화에 따른 대손상각비 증가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고객 대출 자산은 주로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로 인해 전년 대비 26.4% 감소한 15조 원이었으며, 예수금은 전년 대비 24.8% 감소한 18조8000억 원이다. 12월말 현재 예대율은 52.3%를 기록했다.
총자산순이익률과 0.60%로 전년(0.28%)보다 0.32%p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은 4.78%로 전년(2.61%) 보다 2.17%p 올랐다.
유명순 은행장은 "앞으로도 금융업의 기본과 원칙인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으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씨티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바탕으로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면서 "금융소비자 보호의 질적 향상을 위하여 노력하며, 기업시민으로서의 책임을 철저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