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루살렘 반정부 시위에 10만 명 몰려
총리는 전신마취 탈장 수술 예정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월 7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텔아비브/EPA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군은 라파에서 작전을 수행해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인도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작전은 국제적으로도 수행하는 게 옳다”며 “하마스 박멸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 없이는 승리도 없다”고 덧붙였다.
라파 작전이 임박하면서 이스라엘 내 반정부 시위는 격화했다. 예루살렘에선 10만 명이 거리로 나와 인질 석방과 조기 총선을 요구했다. 지난해 10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시작한 이후 최대 인파다.
야당 지도자인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네타냐후 총리가 정치를 위해 모든 일을 했지만, 국가를 위해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총리실은 네타냐후 총리가 전날 정기검진에서 탈장 진단을 받았으며, 이날 업무를 마치고 수술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수술이 전신마취로 진행돼 그동안은 부총리가 권한을 대행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