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은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90%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이번 매출 증가를 ‘이효리 효과’ 때문로 보고 있다. 휴롬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가수 이효리를 내세워 ‘날것 캠페인’을 전개한 이후 올해 1분기 국내 매출이 눈에 띄는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날 건강하게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를 담은 날것 캠페인 광고가 TV와 온라인에 송출된 이후 온라인 채널 매출은 4배 이상 확대됐다. 올해 1분기 온라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 증가했다. 쿠팡 중심의 매출 증가세와 온라인 채널 확대, 라이브 방송 진행 등을 통한 매출 다각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사몰 매출도 3.5배 이상 큰 폭 증가했다. 올 1분기 자사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50% 증가했다. 방문자 수 870%, 방문횟수 950%, 신규회원 수가 400% 이상 크게 늘었다.
특히 이효리 광고에 등장한 ‘이효리 착즙기’ H410은 스테디셀러 H400과 함께 올해 1분기 착즙기 판매 비중 8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휴롬이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를 통해 30대에서 60대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이효리 캠페인 광고 전후의 인식 변화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3%가 이효리가 휴롬의 광고모델로 어울린다고 응답했다. 잘 어울린다고 응답한 이유는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 ‘자연 친화적 라이프스타일’이 느껴지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66%가 광고에서 가장 기억나는 것으로 ‘날것’이라는 키워드를 언급했다. 75%가 ‘날것 그대로의 채소·과일을 먹어야겠다’에 동의했고, 65%는 광고를 보고 휴롬에 관심이 생겼다고 답했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건강에 진심인 휴롬의 가치와 이효리 씨가 가진 건강하고 활기찬 이미지가 시너지를 내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많은 분이 날 것의 생 채소·과일로 건강한 습관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