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ㆍ아마존도 의료 서비스 접목 제공중
▲2020년 3월 20일 미국 워싱턴주 타코마 코스트코 매장 앞에 사람들이 줄을 서고고 있다. 타코마(미국)/AP뉴시스
미국 유통 대기업 코스트코가 회원들에게 최신 인기 비만약 ‘오젬픽’과 ‘위고비’ 등 처방하는 감량 프로그램 서비스를 할인가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젬픽과 위고비는 덴마크의 제약회사인 노보노디스크에서 개발한 비만약으로 체중감량 효과가 뛰어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스트코는 온라인 의료서비스 제공업체인 ‘세서미’와 손잡고 회원들에게 해당 서비스를 3개월 동안 179달러(약 24만 원)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회원은 195달러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의사는 환자의 식이요법, 운동ㆍ생활 방식 개선을 돕고, 이용 가능 여부에 따라 약품도 구독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단 구독료에는 약물치료 비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2월 18일 현재 코스트코는 1억3000명의 회원을 보유했다.
경쟁사인 아마존과 월마트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은 2022년 인수한 ‘원 메디컬’을 통해 프라임 회원을 위한 가상 1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월마트는 매장에서 1차 진료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회원 창고클럽 소매체인인 샘스클럽은 매장내 약국을 통해 식욕 억제를 돕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약품을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