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5일 키움증권에 대해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 추정치를 상향하면서 연간 순이익도 상향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5만5000원으로 7% 상향 조정했다. 증권 업종 내 최선호주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12만800원이다.
키움증권의 1분기 지배순이익은 209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17% 웃돌 전망이다. 기존 추정치 대비 33% 상향 조정했다. 올해 연간 순이익을 7851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 대비 10% 상향하며 올해 일평균 거래대금을 19조6000억 원에서 22조3000억 원으로 상향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양호한 국내주식 및 해외주식 약정으로 리테일 부문 순수익이 견조하고, PI 부문도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부문별로 보면, 운용손익은 275억 원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우리금융지주 배당금수익 173억 원이 인식되는 가운데, 2월부터 국내 증시가 호조세를 보이면서 2~3월 PI 부문 수익이 양호한 것으로 보여, 운용 손익의 전분기대비 추가 개선 가능성도 열려있다.
약정대금이 크게 늘면서 위탁매매 수수료도 전분기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위탁매매 수수료는 약 1683억 원 규모로 전분기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파생상품보다는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위주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1분기 키움증권 주식 약정대금(ETF 제외)은 543조 원으로 전분기대비 31% 증가했다. 또한, 시장 전체 해외주식 약정대금은 103조 원으로 전분기대비 48% 늘었고, 동사의 해외주식 약정점유율도 3%p 내외 추가 개선된 것으로 보여 수수료율 인하 흐름에도 불구하고 관련 수익은 견조하다.
한국투자증권은 부동산 PF와 해외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이나 수출 개선 등으로 브로커리지 관련 사업부문이 탄력적으로 수익이 개선되는 흐름에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