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 빼빼로ㆍ가나 등 초콜릿 제품 인상 6월로 늦춰

입력 2024-04-2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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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초콜릿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롯데웰푸드가 가나초콜릿, 빼빼로 등 17종의 제품 가격 인상 시기를 당초 계획보다 1개월 늦추기로 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22일 "가격 인상은 유통 채널과 협의해야 하는데, 이커머스(전자상거래)와 편의점은 6월 1일부터 가격을 인상하기로 확정했고 다른 채널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초콜릿 원료인 코코아 최근 가격이 1년 전보다 4배 가까이 뛰자 롯데웰푸드는 18일 초콜릿 관련 제품 가격을 다음 달부터 평균 12%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가나마일드 34g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초코빼빼로 54g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인상한다. 크런키 34g은 1200원에서 1400원으로, ABC초코 187g은 6000원에서 6600원으로 올리고, 빙과 중에서는 구구크러스터가 기존 5000원에서 5500원으로, 티코는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하지만 정부가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물가 안정을 위해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하자 이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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