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카드 승인액 전년비 5.9%↑
법인카드 승인액은 감소…기업 영업실적 위축 영향
올해 1분기 카드 승인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과 해외여행이 활성화되며 카드 사용액이 크게 증가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290조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는 67억7000만 건으로 6.2% 늘었다.
카드 이용 실적이 개선된 이유는 온라인 쇼핑과 해외여행이 활성화됐기 때문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5조1840억 원 수준이었던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올해 같은 기간 11.6% 증가한 39조27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온라인 쇼핑을 통한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지난해 1~2월에 비해 26.8% 증가한 2조2840억 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상품권이나 이용권도 29.5% 증가한 1조9120억 원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의 소비생활과 관련성 높은 소비밀접업종 승인액은 다수 업종에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운수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이는 해외여행 증가와 지난해 1분기 중 항공기 등 교통수단 이용 저조의 기저효과로 분석된다.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여행사 등 관련 산업의 매출 회복으로 20.5% 증가했다.
한편, 올해 1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242조2000억 원 전년 동기 대비 5.9% 늘었다. 반면 법인카드 승인액은 기업 영업실적 위축으로 인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감소한 48조8000억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