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단계평가 결과 발표
가톨릭관동대, 계명대, 목포대, 중원대, 한양대, 덕성여대, 서울과기대, 홍익대 등 8개 대학이 입학전형에서 고교교육과 연계가 부족해 관련 정부 지원사업에서 배제될 전망이다. 83개 대학은 정부 지원을 계속 받는다.
교육부는 7일 ‘2024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단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은 고교 교육과정을 반영해 대입전형을 설계하고 평가역량을 강화해 대입 공정성을 높인 대학에 정부가 3년간 재정지원을 해주는 사업이다. 대학의 수험생의 부담 완화와 고교교육 연계성 등을 위한 노력에 대한 평가가 이뤄진다.
사업 기간은 2022~2024학년도 3개년으로, 현재 3주기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예산은 올해 기준 사업관리비를 제외하고 총 579억 원이다.
유형I에 해당하는 학교에는 학교당 7억 원 내외가 지원되며, 유형Ⅱ에 해당하는 학교에는 교당 2억5000만 원 내외가 지원된다. 유형Ⅱ는 앞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참여 이력이 없는 대학이 포함된다.
이번 단계평가는 3주기 사업의 계속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평가로, 사업 참여 중인 91개 대학의 2022~2023년 사업 운영 결과와 2025~2026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의 내용을 점검, 평가했다. 평가 결과에 대한 사업총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뒤 계속 지원 대학 83개교가 선정됐다.
평가 결과 유형I에서 가톨릭관동대, 계명대, 목포대, 한양대, 덕성여대, 서울과기대가 하위 평가를 받았고, 유형Ⅱ에서는 홍익대와 중원대가 낮은 점수를 받았다. 평가 결과 하위에 속한 이들 8개교는 지원이 중단될 전망이다.
단계평가 결과는 대학별 이의신청을 거쳐 5월 중 최종 확정되며, 추가 선정평가를 거쳐 2024년 사업 참여대학이 확정된다.
단계평가 결과 하위에 속하는 8개교는 지원이 중단되지만, 추가 선정평가에 지원할 수 있다. 단, 단계평가 점수가 60점 미만인 경우에는 지원할 수 없다. 추가 선정평가는 지원 중단이 확정된 대학과 신규 신청대학을 대상으로 내달 초 실시될 계획이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실장은 “이번 단계평가를 통해 각 대학의 대입전형 개선 방향 및 고교연계 노력의 성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교육 현장의 대입 공정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