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국 보건의료인 55명 양성…4년간 53억 원 규모 지원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이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이 주관하는 ‘2024년도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 학위과정 통합’ 위탁운영 사업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기관 선정에 따라 4년간 53억 원 규모의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과정은 9개국(라오스, 베트남, 캄보디아, 필리핀, 몽골, 우즈베키스탄,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우간다)의 전문 보건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한 석사 학위과정이다. △기초의학 △의학교육학 △간호학 3개의 분야에서 55명(1기 30명, 2기 25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고려대 의대는 초청국 의료 현안에 따라 석사 학위 취득에서부터 현업 적용까지 아우르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연수생 맞춤형 역량 바탕 교육과 체계적 사후관리 및 네트워킹을 통해 연수생이 학위 취득 후 본국에서 연구, 교육, 진료의 선순환 구조 구축, 보건의료인 양성 거버넌스 강화를 위한 자원관리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할 계획이다.
또한, 연수생들은 한국의 선진 의료지식·기술 습득과 더불어 고려대 의대의 백신혁신센터 전문가 교육프로그램, 맞춤형 데이터사이언스 교육은 물론 문화체험, 지역보건·의료기관 견학, 기초·임상의학 세미나 참석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사업총괄 책임자인 편성범 고려대 의대 학장은 “우리의 건학이념 교육구국과 박애정신 실천으로, 협력국 보건의료 향상을 견인할 인재를 양성하겠다”며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해 이들이 각국에서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교육 및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돕고, 나아가 국제 공동 연구 및 교육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종욱펠로우십 프로그램은 한국인 최초의 국제기구 수장으로 세계 보건의료 향상을 위해 헌신한 고(故) 이종욱 제6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KOFIH이 2007년부터 추진 중인 개발도상국 보건의료 인력 초청 연수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