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1일 기흥 본사에서 'IP 페어(Fair)'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IP 페어는 임직원들의 특허 인식 제고와 특허 출원을 장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지식재산권 관련 행사다.
현장에는 최윤호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진 중대형전지사업부장(부사장), 김윤창 SDI연구소장(부사장), 김종성 경영지원실장(부사장), 이승규 법무팀장(부사장)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방송을 통해 생중계됐다.
행사는 특허의 중요성과 삼성SDI IP 전략에 관한 이승규 법무팀장의 발표를 시작으로, '우수 발명' 4개(개인상), '우수 부서' 4개(단체상), 'IP 어워드' 1명 등 총 3개 부문 9건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우수 발명' 부문은 'ESS 배터리 랙(Rack)' 관련 발명에 기여한 김석기 프로를 비롯해 안강식 프로(소형 팩 전장 관련), 이병관 프로(OLED 재료 관련), 김수희 프로(안전성 강화 바인더 관련) 등이 수상했다.
'우수 부서' 부문에서는 사업부별로 특허 관련 기여도가 높은 4개 부서가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IP 어워드'는 '중대형 전지 전극조립체와 단자부 연결을 위한 집전부 형상 및 안정성 강화구조' 등 1000여 건의 특허 출원에 관여한 변상원 프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지난해 말 '히든 히어로(Hidden Hero)'와 'S.G.A.A(SDI Global Annual Awards) IP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임직원들의 특별 강연과 함께 '우수 부서' 수상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대표는 "IP 경쟁력은 삼성SDI가 글로벌 톱티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경쟁력 중 하나"라며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IP 확보가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삼성SDI는 1983년 직무발명보상제도를 도입한 후 보상 기준을 다양화하면서 지원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매 분기 특허 관련 히든히어로를 선정하고, 연말 'IP부문 특별상'을 제정해 별도의 시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SDI연구소 내 특허 발명자와 특허 번호를 명판에 새긴 '패턴트 월(Patent Wall)'을 세우고 1년 동안 가장 우수하고 많은 발명을 한 '패턴트 챔피언(Patent Champion)'을 선정해 특허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쓰고 있다.
이 같은 제도적 지원을 기반으로 최근 삼성SDI는 한국,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 차별화 가능한 기술을 선별해 적극적으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특히 배터리 부문 신규 특허 출원 건수는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고,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관련 특허 출원을 확대하는 등 초격차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