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함부르크 시절 절친과 호주에서 만났다.
손흥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있는 멜버른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토트넘 홋스퍼의 오픈 트레이닝 행사 직후 멜버른 시티 FC 소속 톨가이 아슬란과 만났다.
호주 A리그 공식 인스타그램은 두 사람이 만난 사진을 올리고 두 사람의 재회 당시를 공개했다. 손흥민은 훈련을 끝마친 후 들어온 상황이었고 아슬란은 훈련하러 경기장에 나가던 도중 복도에서 만났다.
훈련이 끝나고 샤워하던 손흥민은 수건으로 몸을 가린 상태였다. 수건으로 가리고 뛰쳐나갈 정도로 아슬란에 대한 손흥민의 애정을 엿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A리그 측은 "토트넘의 오픈 트레이닝 후 아름다운 순간"이라며 "손흥민은 멜버른 시티의 톨가이 아슬란이 절친이라고 밝혔는데, 몇분 후 그들은 재회했고 매우 특별한 순간이었다"라고 했다.
두 사람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에서 함께 뛰던 동료다. 이들은 함께 휴가를 가거나 한식을 먹는 등 절친한 사이로 유명했다. 또 훈련 도중 슬로보단 라이코비치가 손흥민의 실수를 지적하면서 싸움이 일어나자, 말리려던 아슬란이 대신 부상을 입기도 했다.
손흥민은 훈련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곳에 친구가 있는지 묻자 "톨가이 아슬란. 내 절친 중 하나"라고 웃으며 밝혔다. 그는 "내 친구가 이곳에 있는데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라며 "그는 올 시즌에 멜버른에 합류해서 뛰고 있으며, 내 친구를 여기서 만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토트넘은 22일 멜버른 크리켓 스타디움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