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달 31일 직수관을 통해 물을 직접 보내 정수를 공급하고 얼음을 만드는 직수형 냉장고 새 브랜드 ‘스템(STEM)’을 선보였다고 2일 밝혔다.
구매는 물론 구독도 가능해 고객의 냉장고 선택 폭을 넓혔다. LG전자는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 등 대형 가전 구독 대중화를 본격화한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스템’은 식물이 줄기로 물과 영양분을 전달하는 것을 모티브로 삼아, 직수관을 통해 깨끗한 물과 얼음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스템은 출수구가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 2가지로 구성됐다. 물통형 냉장고와 달리 세척의 번거로움이 없고 더욱 위생적이다. 즐기는 음료와 취향에 따라 크래프트 아이스, 각얼음, 미니 각얼음, 조각얼음 등 4가지 얼음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신제품을 구독하면 케어 매니저의 정기 방문을 통해 냉장고 청소, 성능 점검, 필터 등 소모품 교체까지 빈틈없는 관리를 받을 수 있다. 구독 기간 내내 무상수리 보증도 받는다. 일시불로 제품을 구매하고 케어 서비스만 구독하는 것도 가능하다.
인공지능(AI) 절전 케어 기능도 갖췄다. ‘인공지능(AI) 냉기케어시스템’은 냉장고 사용 패턴을 학습·분석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한다. 하반기에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에너지 절약 모드’가 추가될 예정이다.
신제품에 정수된 물이 나오는 출수구를 한 시간마다 10분씩 자외선(UV) 발광다이오드(LED)로 자동 살균하는 ‘UV나노(UVnano)’ 기능도 탑재됐다. 3단계 안심정수필터를 적용해 중금속 9종, 미세입자를 감소시키고 대장균과 같은 박테리아, 식중독 원인이 될 수 있는 노로바이러스 등을 제거한다.
신제품 용량은 604~875리터(L)다. 가격은 용량과 기능 구성에 따라 출하가 기준 340만~610만 원으로 지난달 31일부터 12개 제품군이 순차 출시된다. 구독 계약 기간은 3년부터 6년까지 선택할 수 있고 월 구독료는 계약 기간과 옵션에 따라 다양하다.
LG전자는 냉장고 스템 모델을 프리미엄 제품군인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의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현욱 LG전자 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스템 냉장고의 편리하고 깨끗한 얼음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함은 물론, 구독을 통해 부담 없이 프리미엄 가전을 이용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