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가 오미크론 대응 코로나19 백신 ‘AdCLD-CoV19-1 OMI’의 임상 3상 중간 결과를 올해 3분기 발표하고 품목허가를 신청한다.
셀리드는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각 사업 부문의 현황과 성장 전략 등 미래 비전에 대한 기업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현재 셀리드는 Ad5와 Ad35의 키메릭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 필리핀에서 코로나19 백신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1500명의 대상자를 모집했다. 회사 측은 4000명 투여 완료 후 안전성과 면역원성 결과를 확보하고 올해 3분기를 목표로 품목허가를 신청한단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의 국내 허가 신청과 연계해 신규 유행주에 대응 가능한 백신의 긴급사용승인 계획도 제시했다.
회사 측이 밝힌 코로나19 백신의 장점은 외국 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 기술로 개발했단 것이다. 신광수 셀리드 선임연구원은 “우리 기술로 개발해 경쟁력 제조 원가가 저렴하고 보관도 쉬워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유통이 가능하다”며 “자체 생산으로 코로나19 변이주 및 미래 감염병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품목허가를 받으면 내년 매출 700억 원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올해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관련 예산은 4414억 원이고, 이중 실집행액은 3619억 원으로 예상된다”며 “보수적으로 잡아 예산의 20%를 획득하면 7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코로나19 백신이 시장성에 의문을 품고 있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이했고, 바이러스의 변이가 계속 일어나서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이와 관련해 “독감의 경우 1년에 국내 사망자가 3000여 명이다. 정부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독감을 무료로 접종한다. 오미크론도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사망자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며 “mRNA 백신이 더 좋더라도 구입 원칙은 가격이다. 효능은 식약처 허가 여부로 평가한다. 식약처 허가를 받으면 효능은 똑같고 입찰할 때 핵심은 가격”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셀리드는 코로나19 백신 외에도 BVAC 파이프라인 임상 현황, GMP 센터의 위탁생산(CMO)‧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대 방안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BVAC 파이프라인 중 자궁경부암 백신(BVAC-C)은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객관적 반응률(ORR) 약 38%, 완전관해(CR) 4건, 부분관해(PR)는 7건으로 유의미한 중간결과를 확보했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은 국내외 다수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와 CAR-T, 렌티바이러스 벡터(Lentivirus vector), 레트로바이러스(Retrovirus vector) 등 다양한 바이오 의약품(DS, DP)의 CMO 계약 체결을 위한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